최근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가 출시한 고가의 시즌 한정 제품인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가 실제 제품의 외형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겉모습과 실물이 지나치게 다르다며 “소비자 기만”, “띠지 사기” 등의 비판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화려한 외관과 대조적인 실물…“4만 7000원짜리 맨빵 케이크?”
투썸플레이스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즌 한정 케이크로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정가 4만 7000원으로, 자사 케이크 중에서도 고가 제품에 속합니다.
해당 제품은 두 겹의 레이어 케이크 위에 흰색 조화(인공 꽃)를 장식해 시각적으로 풍성한 이미지를 강조했지만, 실물을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어느 한 유튜브에 올라온 언박싱 영상에서, 한 소비자는 제품의 띠지를 제거하자마자 크림이 전혀 발라지지 않은 케이크 측면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충격의 도가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가족들 또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게 뭐냐”, “크림이 없어서 식탁이 깨끗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소비자 기만이다” 분노 확산
이 영상은 SNS와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며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소비자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띠지 벗기면 맨빵이라니 장난치냐”, “이건 집에서 만들어도 더 잘 만들겠다”, “연예인 마케팅에만 돈을 쓰고 제품 품질은 뒷전”이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일각에서는 투썸플레이스가 일부 홍보 이미지에서 크림이 발라져 있지 않은 케이크 측면을 노출했기 때문에 이를 ‘완전한 소비자 기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있었지만, 대체적인 반응은 실망과 불만이었습니다.
🍰 투썸플레이스의 해명 “버터크림이라 아이싱 생략은 의도된 설계”
논란이 확산되자 투썸플레이스 측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100% 프리미엄 버터크림 케이크로, 일반 생크림 케이크와 달리 버터크림 샌딩 레이어 구조를 갖고 있으며, 외부에 아이싱(크림을 바르는 작업)을 하지 않은 것은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한 의도된 설계라는 것입니다.
투썸 관계자는 “버터크림은 생크림보다 유지력이 높지만 겉면에 두껍게 바르면 오히려 무너지거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아이싱을 생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고객 오해를 줄이기 위해 매장에서 추가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 “디저트에 진심” 이미지 흔들리나?
투썸플레이스는 그간 “디저트에 진심인 브랜드”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급 이미지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해 왔습니다.
대표 제품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은 국민 디저트 반열에 오르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고, 지난해 26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전년 대비 45%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공 덕분에 2024년 투썸플레이스는 매출 5201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프리미엄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